산행 일기/백두대간

대간 10차-1(신의터재~비재)

산들바람0 2016. 12. 1. 14:30

산행일자: 2014년 4월 12일(토) ~  13일(일)

산행인원: 산들바람, 김해영, 봄이, 바람 + 산유화(지원)

 

산행기록:

1일차(12일) : 신의터재(9.10)-4.29km-무지개산갈림길(10:32)-4.38km-윤지미산(12:11)-2.76km-화령(2:09)-3.32km-산불감시초소(3:31)-1.38km-봉황산(4:21)-1.5km-660봉(5:05)-2.19km-비재(6:00)(계 19.82km)

 

2일차: 비재(9:10)-2.42km-못제(10:29)-1.38km-갈령삼거리(11:11)-0.66km-형제봉(12:33)-1.4km-피앗재(12:33)(계 5.86km) + 1.59km-만수리(피앗재 산장)(1:00) ((총 구간거리 25.6km + 접속거리 1.59km = 27.19km))  === 이상 구간별 시간, 거리는 바람군 앨범에서 빌려옴!

 

교통: 신촌~신의터재 : 승용차(해영)

        비재~화령 문화여인숙: 승용차(산유화)

        화령 문화여인숙~비재: 승용차(해영)

        피앗재산장~신촌: 승용차(해영)

숙박.식사: 화령 문화식당여인숙(054-53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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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간산행(큰재~신의터재)이 3월 15일이었으니까 근 한 달만의 산행이다.

이번 구간을 끝으로 한동안 편하게 걸었던 비산비야의 중화지구대가 속리산을 만나면서 급하게 솟구쳐 올라 본격적인 험로를 걸어야 한다.

대간 남한구간 중 1/3을 마치는 지점이기도 하고, 때마침 새 잎이 솟아나기 시작하는 계절이라 최대한 천천히 걸으면서 연초록빛 어린 숲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얘기해 온 봄이을 생각해서(^0^;;) 아예 중간에서 일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출발 전날, 부산에 계시는 산유화 님이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해서 첫날의 날머리인 비재로 차량지원을 나오신다는 연락이 왔다.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토요일 새벽 신촌에서 해영 총무 승용차를 타고 신의터재까지 날아왔다.  

예상치 못한 부슬비가 새벽부터 내렸는데,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금새 그칠 것이다. 채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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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시 10분 신의터재 출발. 산행 시작!  사진은 잔뜩 들떠 있는 봄이 아가씨. 귓가에 걸린 입이 찢어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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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건너 임도 우측 산길로 올라가며 대간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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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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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잘 조성된 무덤가에 자라난 꽃나무 잎이 너무도 붉어서 한 장! 동백꽃 지고나면 모란이 피어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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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령재까지의 숲길은 내내 이런 길이었다. 연두빛 어린 숲이 끝없이 이어지는 편안하고 아늑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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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나즈막한 봉우리가 무지개산인가 보다. 한 30여 분 정도 걸릴 듯! 발걸음을 부지런히 해서 무지개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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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단한 각오로 금주를 하면서 3kg이나 체중을 줄인 해영이가 날아가듯 앞서 걸어서 무지개산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다. 10시 32분 무지개산 갈림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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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지미산까지는 오르막이 거의 없는 완만한 산길이다. 진달래꽃 터널을 지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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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나무숲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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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농원이 근처에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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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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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잎으로 갈아입고 있는 낙엽송 군락지대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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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무슨 꽃인지...... 지난 해에는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일년만에 도로 무식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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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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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13분 윤지미산 도착! 산이름의 유래를 찾아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게으름이 발목을 잡았다. 내가 알고 있는 지미는 김지미...

이곳에서 라면과 주먹밥으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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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야산지대라 그런지 무수한 무덤들을 만났다. 장 정돈된 가족묘. 화장한 유골만 모셔놓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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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저 고개만 넘어가면 화령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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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지미산을 내려와 만나는 화령재 전 마지막 임도. 산벚나무가 아름다워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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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산길로 접어드는 입구에 걸린 북어 한 마리!! 어느 대간꾼이 무사완주를 기원했겠지. 덕분에 우리 일행도 무사하게 완주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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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상주 간 고속도로! 화령재가 지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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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8분 화령재 도착! 정자에서 포도 몇 알로 목을 축이고 계속해서 봉황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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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 쪽 도로를 따라 걷다가 수청삼거리를 지나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이제부터 봉황산까지는 약간의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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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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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을 넘어 하산길 내내, 그리고 다음 날 형제봉에 이르기까지 진달래꽃 터널이 끝없이 이어져 산행의 피곤함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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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왜 사진이 이렇게 되었을까? 아무튼 앞으로 봉황산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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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뒤로는 지금껏 걸어온 산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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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 정산 직전에서 마지막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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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시 19분 봉황산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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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낙엽송 지대를 지나 오늘의 종착지인 비재를 향해 부지런히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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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55분, 공사 중인 비재 도로가 보인다. 산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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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재에는 부산에서 딸기와 저녁에 먹을 고기를 잔뜩 싸들고 오신 산유화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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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 문화장 여인숙. 식당을 겸하고 있어서 저녁과 다음 날 아침을 여기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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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흘린 땀을 말끔이 씻어내고 즐거운 만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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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은 음식과 술을 싸들고는 방으로 올라와 아래 사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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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많아서 나누어 올림)